셀트리온은 이전 첫날 시총 3위로...코스피 2360선 후퇴

▲ 9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급락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2360선으로 주저앉았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4% 안팎으로 하락한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이 이전상장 첫날 급등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오른 것을 제외하면 시총 20위권 내의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로 마쳤다. 전날에 이어 명문제약, 동성제약, 고려제약 등 중소형 제약주들이 신약개발과 치매관련 정책 이슈로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83% 하락한 223만5000원, SK하이닉스는 0.68% 하락한 7만34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3만5000주를 매도한 반면 SK하이닉스 36만4000주를 순매수했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6.08% 급등한 28만8000원으로 마감하며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전날 대비 상승한 종목은 셀트리온이 유일했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셀트리온 16만8000주를 내다팔았다.

IT 대형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기(-3.35%), LG이노텍(-2.77%), 삼성SDI(-2.86%), LG전자(-3.02%) 등이 2% 이상 떨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에 힘입어 0.67%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쳤다.

롯데케미칼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4.89% 뛰었다. 석유화학 시황이 반등한데다 배당금을 올릴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전날에 이어 중소형 제약주들이 약진했다. 코스닥 종목인 고려제약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명문제약도 20.27% 뛰었다. 동성제약은 6.00%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현대약품(4.48%), 삼성제약(4.01%), 광동제약(3.73%) 등의 오름세도 돋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85포인트(1.82%) 하락한 2363.7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3089억원을 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97억원과 126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증권(-3.21%), 서비스(-3.08%), 운수장비(-2.72%), 유통(-2.70%), 보험(-2.68%)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차(-3.73%), NAVER(-4.15%), 삼성물산(-3.77%), 현대모비스(-3.47%), 신한지주(-3.63%) 등이 3% 넘게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4억7906만주, 거래대금은 8조3386억원이었다. 상한가 없이 193종목이 올랐고 648종목이 내렸다. 43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34포인트(2.24%) 하락한 842.6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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