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2,3선 도시 소비 늘듯...해외소비는 호주, 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목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차이나 유니온 페이(중국 은련)가 "올 구정(음력 설) 기간 2, 3선 도시의 주민소비능력이 대폭 제고될 것"이라고 예측해 눈길을 끈다.

또한 구정기간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소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은련은 전망했다. 해외 면세점 중에선 태국과 호주(오스트레일리아)의 면세점이 각광 받고 일본의 화장품과 전자제품, 싱가폴의 의류 선호도도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사드 보복으로 악화된 한국은 여전히 구정 소비 전망 대상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차이나 유니온페이(China UnionPay, 중국은련)는 11일 이같은 골자의 ‘2018년 구정 기간 소비 및 여행 추세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2018년 구정 중국주민들의 전체 소비수준이 진일보 제고될 전망이다. 특히 2, 3선 도시주민의 소비능력이 대폭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역별 소비차이도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소비시장구조는 지역과 조화를 이루며 병행발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최근 3년 이래 구정기간 중국내 소비수준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면서 “전국 상권소비규모는 연평균 증가율이 17.5%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구정기간에도 10%이상의 소비증가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또 “지역별 도시별로 보면 후허하오터(呼和浩特), 정저우(郑州), 타이웬(太原) 등을 위주로 하는 중서부지역과 2, 3선도시의 상권소비금액의 연평균 증가속도가 최근 선전, 포산(佛山) 등 동부도시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2018년 구정기간 중서부지역과 3, 4선도시의 소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최근 3년간의 소비수치에 의하면 중국인들은 구정기간에 오프라인에서 쇼핑하기를 즐겼다”면서 “2015-2017년 중국인들의 백화점소비 연평균 증가속도는 전체소비의 연평균 증가속도에 비해 훨씬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18년 구정기간에도 이러한 소비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동시에 중국인들은 구정기간 여행방식으로 설쇠기를 즐겼다”면서 “1선도시의 여행객은 해외여행의 소비주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하지만 “3선이하 도시들도 맹렬한 급증세를 보이면서 소비금액의 증가속도는 중국의 첫 자리를 차지했다”면서 “산야(三亚), 하얼빈(哈尔滨) 등 전통적인 중점여행도시는 2018년 구정에도 여전히 환영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련의 예측에 의하면 2018년 구정기간 중서부지역의 해외여행객이 날로 늘어날 것이고 소비규모도 지속적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지는 이미 97개 국가와 지역에 분포되어있고 아프리카와 같은 전혀 인기가 없던 지역도 날로 많은 중국인들의 여행목적지가 되었다.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내외 여행에서 질이 높은 호텔의 선택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2017년 구정기간 중국 국내 고급호텔 소비금액의 증가속도는 경제형호텔을 훨씬 초월했고 해외에서의 고급호텔 소비는 2015년에 비해 거의 2배가 되었다. 2018년 구정기간 여행객의 고급호텔 소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고서는 그러나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에서 쇼핑관련 소비규모는 점차 줄고 있다”면서 “태국, 오스트레일리아의 면세점은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가장 높다”고 전했다. 그 외 일본의 화장품과 전자제품, 싱가포르의 복장(의류)도 중국인들의 구매열풍을 불러일으켰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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