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KB금융과 BNK 실적 비교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글로벌 금융기관인 HSBC는 12일 내놓은 분석 자료에서 한국 은행 섹터와 관련해 “KB금융은 또다시 견고한 분기 실적을 기록한 반면, BNK금융지주는 충격을 받을 만한 실적이었다”고 언급해 관심을 모은다.

HSBC는 이날 자료에서 “KB금융(105560)은 매우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견고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를 7% 웃돌았다는 평가다.

그러면서 "순이자마진(NIM)은 금리는 낮지만 악성채무 위험이 낮은 대출의 견고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비용 압박으로 전분기보다 0.05%포인트 축소됐지만, 순이자소득은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대규모 ERP(전사적 자원관리) 비용과 퍼포먼스 공유가 순이익에 충격을 미쳤지만 수익(recurring earnings)이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BNK금융지주(138930)는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한 가운데 충격을 받았다는 지적이다. HSBC는 "BNK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순손실 610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전망치 90억 원을 크게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경영진이 취임한 가운데, 엄격한 대출 분류 프로세스를 거칠 것이고 추가 충당금 설정을 선제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HSBC는 "KB금융을 가장 주목하고 있고, KB금융에 대한 목표가를 소폭 올린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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