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약세는 호재 역할 vs IEA의 공급과잉 우려는 악재 역할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에 이어 또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가 방향감각을 상실한 채 연일 갈팡질팡 하고 있다. 원유시장을 둘러싼 부정적인 뉴스와 긍정적인 뉴스가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9.20 달러로 전일 대비 0.15% 하락했다. 반면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2.72 달러로 전일 대비 0.06% 상승했다. 전날엔 WTI가 소폭 오르고 브렌트유가 소폭 하락했었는데 이날엔 상황이 바뀌었다. WTI는 3거래일째 60달러 선 아래서 움직였다.

이날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 속에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0.46% 하락한 것은 유가엔 호재였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원유는 달러 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원유수요자들의 원유 매입 부담이 낮아지게 된다.

반면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의 셰일오일 공급 증가가 원유 수요를 넘어설 것”이라며 미국 증산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를 다시 제기했다. 그리고 이것이 이날 유가 상승을 가로막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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