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석탄 기업, 작년에 순이익 200~300% 증가

▲ 석탄 가루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지난해 중국 22개의 석탄기업 순이익이 총 796억 위안에 달할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석탄 기업의 90% 이상이 실적 호전을 달성했다. 지난해 석탄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15일 중국경제망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구정(음력 설)이 다가오면서 중국의 대부분 석탄기업들이 2017년 실적보고를 마쳤다. 두드러진 특징은 지난해의 경우 석탄가격이 지속적으로 고가를 유지하면서 석탄기업들의 순이익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다.

중국경제망은 “2월 13일까지 22개의 석탄기업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그중 14개 회사의 수입이 늘어났고 5개 회사는 손실 국면에서 탈출 했으며 그 결과 90%의 석탄기업들이 이익 증가를 실현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 중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제일 많이 늘어난 곳은 우화에너지(昊华能源)로 거의 61배나 급증했고 다음은 헝웬메이뗀(恒源煤电)의 실적 향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특히 우화에너지의 추정 실적을 보면 2017년 순이익이 7억 위안~7억 8000만 위안에 달하면서 전년 대비 6억 9000만 위안~7억 7000만 위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헝웬메이뗀은 2017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억 7100만 위안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22개의 석탄기업 중 돈을 제일 많이 번 기업은 쭝궈선화(中国神华)로 2017년 순이익이 452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2016년에 비해 225억 위안이나 늘어난 것이다. 또한 그 다음으로 돈을 많이 번 기업을 보면 산시메이예(陕西煤业)의 2017년 순이익이 100억 위안~106억 위안으로 추정됐고 옌저우메이예(兖州煤业)의 순이익은 39억 9000만 위안~50억 7000만 위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써 22개의 석탄기업이 2017년에 실현한 순이익은 총 796억 위안에 달했다. 그 중 쭝궈선화 한 개의 기업 순이익이 22개 기업 총 순이익의 50%이상을 차지했다.

집계에 의하면 친황도(秦皇岛)5500 킬로칼로리 연료탄 가격이 2017년 1월초의 톤당 609위안에서 12월말엔 톤당 702위안으로 상승했고 상승폭이 15.27%에 달한 것이 석탄기업들의 실적 호전을 이끌었다.

중신건설투자의 증권분석가 리쥔숭은 “2017년 석탄가격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기에 석탄주식회사들의 실적이 모두 현저한 호전을 보였다”면서 “계산에 의하면 대부분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0~3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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