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 여건, 이들 한국 주력업체에 불리한 흐름 형성돼

▲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한국 재계를 이끄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의 향후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모두와 관련해 향후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까닭이다.

19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김장열 리서치 센터장의 ‘데일리 코멘트’가 눈길을 끈다. 김 센터장의 코멘트대로라면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의 향후 경영환경이 녹록치 못하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이슈와 관련해선 중국 자동차 3사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디이, 창안, 둥펑 등 3개사가 포괄적 제휴 공동 투자로 차세대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들 3사의 최고경영자들은 이미 지난해 8월에 ‘통큰 통합’의 밑그림을 그리면서 미국 일본 유럽과 경쟁키로 한 상태다. 이들이 합하면 연간 생산 규모가 1000만대에 이른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한국 자동차 회사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장열 센터장은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올해는 쉽지않은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시장 전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3억대로 작년보다 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전자 중저가 시리즈는 탄탄한 실적을 거두겠지만 플래그십(갤럭시S, 갤럭시 노트 시리즈) 모델은 고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다만 “애플이 첫 중국산 반도체 구매를 협의중이지만 단기이슈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먼 훗날의 얘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 대법원 선고 문제, 다스 소송비 대납 문제 등이 함께 얽힌 상황에서 이 같은 진단이 나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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