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 동화약품 등 일부 제약주 급등...코스피, 2410대로 후퇴

▲ 20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2410선까지 물러났다.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가 장중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IT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하락했지만 LG전자는 상승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또 동성제약, 동화약품 등 일부 제약주들은 개별 재료를 바탕으로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3% 하락한 237만원, SK하이닉스는 1.31% 하락한 7만5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1만주를 매도한 반면 SK하이닉스 49만2000주를 사들였다. 삼성SDI(-1.64%), 삼성에스디에스(-2.29%) 등도 하락했다.

LG전자는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1.46% 올랐다. 외국인들은 이날 198만8000주를 순매수했다. LG이노텍(0.40%), LG디스플레이(0.33%) 등도 강보합으로 마쳤다.

한미약품은 하루 만에 반등하며 0.61% 상승한 49만8000원을 기록했다.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 사가 임상실험을 중단한 약품에 대해 다른 적응증으로의 개발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미사이언스도 0.58% 올랐다.

동성제약은 전일 대비 18.54% 급등했다. 광역학치료(PDT) 사업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영향을 미쳤다.

동화약품은 다국적사 출신 전문경영인 영입 소식에 14% 급등했다. 장중 1만30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올바이오파마(6.91%), JW생명과학(4.47%), 명문제약(3.37%) 등도 오름세를 탔다.

골든브릿지증권은 텍셀네트컴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골든브릿지증권은 최대주주 골든브릿지가 보유 중인 회사 지분 2121만382주 전량을 텍셀네트컴에 매각하는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조선업종은 대체로 부진했다. 현대중공업(-3.73%), 현대미포조선(-2.84%), 삼성중공업(-2.07%)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철강업종 중 포스코는 0.28%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쳤다. 세아베스틸(1.42%), 세아특수강(0.77%), 동부제철(0.72%) 등도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70포인트(1.13%) 하락한 2415.12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89억원과 29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972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75%), 의료정밀(1.19%)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증권(-2.02%), 보험(-1.77%), 전기전자(-1.64%), 의약품(-1.56%) 등의 내림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신한지주(0.21%), 한국전력(2.11%), SK텔레콤(0.62%) 등이 상승했고 현대차(-0.97%), 삼성바이오로직스(-1.16%), KB금융(-0.15%), NAVER(-1.59%), LG화학(-1.83%), 삼성물산(-0.76%), 삼성생명(-2.04%)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거래량은 4억1687만주, 거래대금은 5조705억원이었다. 상한가 2종목 포함 31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3종목이 내렸다. 63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40포인트(1.30%) 하락한 864.4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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