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 재확인 속 달러 상승하고 미국증시 요동치자 유가도 오락가락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1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전날에 이어 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엔 미국 달러가치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 유가에 악재였다. FOMC 1월 의사록 발표 후 미국증시가 상승하다 느닷없이 추라한 것도 유가엔 좋지 않은 소식이었다. 최근 미국증시와 국채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것은 유가에도 달가운 소식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1.68 달러로 전일 대비 0.18% 하락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5.45 달러로 전일 대비 0.31% 올랐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1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일부 위원은 “미국 경제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까지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이 커졌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미국증시는 상승하다 금리인상 우려에 막판 요동치며 하락했다.

이에 국제 유가도 혼조세를 보이며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잘 알려진대로 미국 달러가치 절상은 유가엔 악재다. 국제시장에서 원유는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되는데 달러가 절상되면 원유 수요자들의 가격부담이 커지게 된다.

또한 미국증시가 다시 요동치면서 유가도 더불어 불안해질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날 유가가 혼조세를 보이고 미국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미국증시 내 주요 정유주인 로얄더치쉘(-1.47%) 쉐브론(-1.73%) 엑손모빌(-1.14%) BP(-1.72%) 등의 주가가 모두 1% 이상씩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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