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동향을 놓고 증권맨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후광을 입을 만도 한데 주식시장에서 아직은 그런 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기만큼 꾸준한 관심을 끌어온 종목도 드물다. 삼성전자의 핵심 부품 공급업체라는 점에서 줄기차게 관심종목으로 지목돼 왔지만 정작 주가움직임은 주도주로서의 위상을 떨치지 못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권전문가인 최승욱씨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 삼성전기 주식과 관련해 “안타까운 종목”이라는 표현을 썼다. IT(정보통신)관련 주식중 삼성전자를 빼면 삼성전기만큼 주도주로 갈수 있는 요건을 갖춘 주식도 드문데 주가의 움직임을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최씨는 그러면서 “지난분기에 영업이익을 1500억원이나 올렸고 연간으로는 6000억원에 이르는 실적이 예상되는데도 그간 기관투자가들이 왜 이 주식을 푸대접하며 팔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주가가 계속 누워있는 안타까운 종목으로 다음 한주 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동양증권이 또다시 삼성전기를 주간 추천종목으로 선정,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동양증권은 “고객사의 글로벌 핸드셋 시장점유율 지속 상승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추이가 계속되고 있고 핸드셋 카메라 모듈 사양화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 비중 증가로 인한 마진율 상승 및 안정적 캐시카우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부문 사업 견조성 등이 예상된다”며 이 종목을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 17일 전일대비 2000원(-1.9%)하락한 10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는 등 최근 여러 증권사 및 증권전문가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주도주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삼성전기 주가가 이번주엔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누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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