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폭 '톱 10' 중 7곳이 중국 도시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의 우시(无锡)가 2017년 중국에서 주택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으로 꼽혔다. 우시는 지난해 세계 주택가격 상승폭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은 작년에 전 세계에서 주택가격 상승이 가장 빠른 나라로 꼽혔는데 '상승폭 톱10 지역' 중 무려 7곳이 중국 도시였다.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이 5일 발표한 ‘2017년도 후룬 글로벌 주택가격지수’와 신문망 등 현지 언론에 의하면 2017년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각지의 한정구매 정책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우시는 18.2%의 주택가격 상승폭으로 중국의 앞자리에 섰고 글로벌 상승랭킹은 2016년에 비해 2단계 높은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후룬연구원 관련 책임자는 “우시의 경우 2017년도 주택가격 상승폭이 2016년의 34.3%에서 18.2%로 낮아졌다”면서도 “하지만 거의 2년 사이 누적상승 폭은 무려 60%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이 책임자는 “2017년 중국의 주택가격 상승은 세계적으로 가장 빨랐다”면서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폭의 랭킹에서 ‘글로벌 톱 10’의 도시 중 7개는 중국도시이고 ‘글로벌 50’의 도시 중 24곳이 중국도시였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보면 2017년도 글로벌 주택가격의 상승은 그 전해에 비해 좀 둔화됐다. 이런 가운데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는 세계에서 주택가격 상승이 가장 빠른 도시로 꼽혔고 상승폭은 18.8%에 달했다. 우시를 제외하고 ‘글로벌 톱 10’에 든 중국도시들로는 허페이(合肥), 광저우(广州), 샤먼(厦门), 정저우(郑州), 난징(南京), 후이저우(惠州) 순이었다. 미국의 산호세가 제4위, 캐나다의 밴쿠버가 제10위를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중국 1선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는 ‘글로벌 50’ 중에서 각각 23위, 27위를 차지했고 광저우는 글로벌 5위, 선전은 글로벌 50위에 각각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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