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고령인구 증가, 높은 비정규직 비중 탓"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임금상승이 구조적 요인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5일(미국시간) “일본은 2016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불구, 올해 임금상승률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그 구조적 요인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우선 고령인구의 증가로 임금상승이 억제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인력의 경제활동 촉진이 필요한데 여성근로자의 임금도 상대적으로 낮아 이에 대한 해결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높은 비정규직 비중과 경직된 노동시장에다 정규직 근로자도 이직이 자유롭지 못해 성장세와 비교해 낮은 임금인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기업들은 강한 현금보유 성향으로 임금 등 이익의 재투자에 소극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노동조합의 고용안정 추구로 사측과의 협상에서 교섭력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런 요인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강화를 위한 법제개편, 기업의 투자확대 촉진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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