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자녀 정책으로 거실 3개 이상인 집을 원하는 사람도 크게 늘어

▲ 중국 베이징 중심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 베이징의 주택 거래가 눈길을 끈다. 기존주택(second-hand) 거래량이 신규 주택 거래량 보다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거래 주택의 40%는 사용연수가 17년이 넘는 것이었다.

6일 베이징천보(北京晨报)에 따르면 베이징의 기존주택 거래량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5일 이뤄진 ‘베이징 구매주택 실내장식 실용지남’ 보고에 의하면 현재 기존주택 거래량은 이미 신규 주택 거래량을 훨씬 초월했다.

게다가 베이징의 기존주택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보고에 따르면 2009년부터 베이징의 기존주택 거래량은 신규 주택을 웃돌기 시작했다. 2016년 베이징 기존주택 거래량은 무려 74%에 달했다. 그중 58%는 2000년 이후 건축된 주택으로 사용연수가 17년 넘는 주택이 전체의 40% 안팎에 달했다.

거래된 주택을 보면 투룸을 위주로 방이 3개 혹은 3개 이상인 주택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3개 혹은 3개 이상 거실을 지닌 주택거래량 증가의 주요원인은 베이징 가정인구 수 증가와 거주조건 개선에 대한 요구가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류의 개선형 주택구매자들은 주로 노인과 아이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큰 공간을 원했고 두 아이 정책으로 아이가 늘어나는 것도 원인 중의 하나가 되었다.
 
개선형 주택구매자의 주요 연령층은 1970년대 생과 1980년대 생으로 그들의 45%는 노인과 자녀들을 함께 고려했고 아이와 부모에게 각자의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해 주는데 주력했다. 그들의 27%는 공간의 기능성에 치중했다. 매개 공간이 특정된 기능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서로 간섭받지 않는 구조의 집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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