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철강 부문서 3만3464개 늘지만 다른 곳서 18만개 줄어"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미국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과 관련, 이 조치로 고용이 감소하는 효과가 증가분의 5배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미국시간) 이렇게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컨설팅업체 트레이드 파트너십의 조셉 프랑코이스 등의 분석에 따르면 관세부과는 철강과 알루미늄부문 일자리를 3만3464개 늘릴 것으로 보이나 여타 업종의 고용을 17만9000개 줄게 해서 순 효과는 14만6000개 일자리 감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무역상대국의 보복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일자리 감소효과는 철강, 알루미늄 고용증가분의 5배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용감소분의 3분의 2는 생산직, 비숙련 근로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번 관세부과가 다수 미국 국민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는 결국 ‘환상’(fantasy economy)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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