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규제 강화, 일본의 대량 매도, 투자자 시장 이탈 등이 악재로 작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7일(미국시각)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급락했다. 전날엔 7% 이상 떨어지면서 1만1000달러 선이 붕괴됐고 이날 장중엔 8% 대의 급락세를 보이면서 1만 달러가 무너졌다. 미국발 규제 강화 우려와 일본의 대량 매도, 그리고 많은 투자자들의 시장 이탈 등이 비트코인 가격을 짓눌렀다.

미국 선물거래소와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8일 새벽 6시 9분 현재) 미국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9867 달러로 전일 대비 8.4% 가량 하락했다. 또한 같은 시각 비트코인 선물 가격도 9770 달러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또한 8일(한국시각) 새벽 5시50분 현재 한국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8.81%나 급락한 상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비트코인을 좌지우지하는 ‘고래’가 4억달러 어치나 투매하고 아직도 매도가 끝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 악재였다.

게다가 미국 증권선물위원회(SEC)가 “앞으로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가 당국에 등록해야 한다”면서 규제 강화를 예고한 것도 비트코인을 위축시켰다.

최근 비트코인 거래는 크게 위축되는 흐름을 보이다가 급기야 1만 달러 선이 다시 무너지는 일이 발생했다. 거래량이 전날엔 2년래 최저치로 추락한 뒤 이날 급락세가 이어졌다. 이는 비트코인 관련 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을 이탈했다는 이야기 이기도 하다. 다만 비트코인 강세론자들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어서 향후 흐름도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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