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9일 셀트리온 코스피200 편입 이후가 변수"...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형제가 8일 장 초반 일제히 반등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3.54% 상승한 33만65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43% 오른 10만6700원, 셀트리온제약은 4.72% 급등한 8만43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팔고 있는 가운데 개인들이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3형제는 전날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셀트리온 224만주(1.79%)와 셀트리온헬스케어 290만주(2.10%)를 블록딜 방식으로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는 소식에 급락했었다. 같은 날 외국인들은 셀트리온 146만주, 셀트리온헬스케어 160만주를 시장에 내다팔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그동안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지수 편입 기대감에 셀트리온 3형제가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전날 ‘테마섹 파문’으로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오는 9일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증권계는 셀트리온이 코스피 200 지수에 편입되면 1조6000억~2조22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자금규모를 고려한 계산이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이날 종가까지 매수가 완료돼야 하는 수급적 우위가 생성된다”면서도 “해당 종목의 내재가치 판단은 수급적 이슈와 다른 시각을 갖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종전 코스피200 지수 특례편입 이후 상대적으로 주가가 정체를 보인 사례가 많았다"면서 “한꺼번에 매수 수요가 집행될지 아니면 만기주에 나뉘어서 유입될지도 고려해봐야 할 요소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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