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화장품주도 '활짝'...코스피, 사흘째 상승 2480 돌파

▲ 12일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오르고 원-달러 환율은 내렸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480선을 돌파했다. 지난 주 미국 뉴욕증시 상승세와 대북 리스크 완화 등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기업들이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이 급등했다. 셀트리온은 2거래일째 부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등락없이 248만7000원, SK하이닉스는 1.92% 상승한 8만4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SDI는 3.05% 상승한 2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와 포스코가 칠레 리튬 개발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에 포스코도 2.32% 올랐다.

IT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기(0.52%), LG이노텍(2.61%), 삼성에스디에스(2.22%), LG디스플레이(2.51%), LG전자(0.46%)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황 개선 기대감에 7.48% 상승한 8770원에 마감했다. 현대미포조선(6.54%), 현대중공업(2.11%) 등도 동반 오름세였다.

건설주 중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에 외국인 순매수가 몰리며 8.11% 급등한 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드 문제 해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화장품주들도 웃었다. 아모레퍼시픽이 2.3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코스맥스(4.17%), 토니모리(2.82%) 등이 오름세로 마쳤다.

LIG넥스원(6.21%), 한국항공우주(4.04%), 한화테크윈(3.53%) 등 방위산업주들까지도 오름세를 탔다.

제약주 중에서는 한미약품이 6.47% 올랐고 동성제약은 9.34% 뛰었다. 유유제약은 양성전립선비대증 복합치료제에 대한 3상 임상계획이 승인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67포인트(1.00%) 상승한 2484.1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6억원과 96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91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은행(3.87%), 증권(2.32%), 전기가스(2.17%), 금융(1.95%), 철강금속(1.70%), 건설(1.42%) 등 대부분이 올랐고 운수창고(-0.30%), 종이목재(-0.21%)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30위권 종목 중 4종목만이 내렸다. 셀트리온은 직전거래일 대비 1.23% 하락한 32만2000원에 마감했고 현대차도 0.32% 하락했다. 롯데케미칼(-0.23%), 기아차(-0.15%)도 약보합으로 마쳤다. 반면 KB금융(2.40%), 삼성물산(1.14%), 현대모비스(1.35%), 신한지주(1.66%), 한국전력(1.85%), SK이노베이션(4.89%) 등이 1% 이상 올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443만주, 거래대금은 6조461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65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76종목이 내렸다. 57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47포인트(2.13%) 상승한 884.2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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