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 STX중공업 나란히 급등...코스피, 2490 돌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하며 2490선을 돌파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지만 기관들이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단계 감세안 발언에 오후 들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셀트리온이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삼성SDI와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기대감에 각각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3% 하락한 257만7000원, SK하이닉스는 1.21% 하락한 8만9600원을 각각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9만9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지만 차익매물을 이기지 못했다.

LG이노텍(-2.91%), LG디스플레이(-0.36%), LG전자(-1.77%) 등도 하락했다.

삼성SDI는 외국인들의 사자에 힘입어 전날보다 3.87% 상승한 21만45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16만2000주를 순매수했다. 폴크스바겐의 전기차 생산 수혜 기대감에다 1분기 깜짝 실적 예상이 주가 상승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도 배터리 관련주로 꼽히며 1.82% 올랐다.

셀트리온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이어지며 5.22% 뛰어올랐다. 지난 9일 코스피200 지수 편입 이후 4거래일 동안 하락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1%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쳤다.

제약주 가운데 동화약품(4.49%), 한올바이오파마(2.69%), 보령제약(2.64%) 명문제약(2.24%)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동성제약(-6.67%), 유유제약(-4.63%) 등은 크게 내렸다.

화장품주가 주목받은 가운데 잇츠한불이 일본 진출 소식에 5.57% 급등했다. 아모레G(4.06%), 코스맥스(3.69%), 아모레퍼시픽(2.49%), LG생활건강(1.59%) 등도 올랐다.

STX엔진은 매각 마무리단계라는 소문에 상한가로 뛰었고 STX중공업도 20.00%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30포인트(0.25%) 상승한 2492.38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9억원과 3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425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78%), 의약품(2.41%), 음식료품(2.13%), 통신(1.19%) 등이 상승한 반면 보험(-0.70%), 전기가스(-0.66%), 철강금속(-0.50%), 전기전자(-0.4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96%), NAVER(1.36%), KB금융(0.16%), 삼성에스디에스(0.39%) 등은 올랐고 POSCO(-0.74%), 삼성물산(-1.13%), 삼성생명(-0.85%), SK(-1.9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3811만주, 거래대금은 5조9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40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07종목이 내렸다. 71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51포인트(0.40%) 상승한 890.4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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