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휘발유 재고 격감이 이틀 연속 호재로 작용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5일 국제 유가가 또 올랐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전날과 이날 모두 오름폭이 크지는 않았다. 미국발 공급과잉 우려가 여전히 잠복해 있는데다 미국 달러가치가 이틀 연속 절상된 것이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이날 4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3달러(0.4%) 상승한 61.19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또한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0.21달러(0.32%) 오른 65.10달러 수준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전날에도 WTI와 브렌트유는 약 0.4% 씩 올랐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미국의 휘발유 재고 급감이 유가 상승요인이었다. 게다가 글로벌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다만 전날(0.1% 절상)에 이어 이날(0.4% 절상) 이틀 연속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가 절상된 것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원유는 달러 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 절상되면 원유수요자들의 매입 부담이 커져 악재가 될 수 있다.

유가가 소폭이지만 연일 상승하면서 이날 미국증시에서 주요 정유주인 쉐브론(+0.39) 엑손모빌(+1.11%) BP(+0.41%) 등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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