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 향상, 기업수익 개선 기대"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북한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이후 경제개방에 나설 경우 코스피 주가가 지금보다 53%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씨티은행은 15일(미국시간) 보고서에서 이렇게 전망했다.

보고서는 “남북·북미 정상회담 성사 등으로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크게 경감된 가운데 북한이 경제개방에 나설 경우 한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 향상과 기업수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두 차례의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경제개방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것.

또 “지금까지 북한 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국 주식시장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만큼, 북한이 경제개방을 채택할 경우 주식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남북관계 호전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 한국의 주가수익비율(올해 전망치 8.8배)이 일본수준(13.5배)에 도달하고 코스피지수도 53% 상승, 3773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의 경우 수요기반 확대(북한인구 2500만명), 저렴한 북한 노동력 등을 바탕으로 이익제고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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