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이코노미스트 "중국, 대미흑자 천억달러 줄일 희망 없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지난 주말에도 주요 외신이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이슈를 크게 부각시켜 눈길을 끈다.

19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등이 작성한 ‘골든 인베스팅 아이디어’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이 트럼프의 1000억 달러 무역수지 개선 요구로 험난한 싸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한 미국의 비판이 양국간에 큰 이슈였을 때, 중국 정부는 번번이 정상 회담과 국빈 방문에 앞서 위안화를 절상했다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완화되면 다시 절하기조로 돌아 가곤 했다”면서 “과거엔 중국이 미국의 비판을 피할수 있었지만 앞으로가 문제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특히 이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간 무역 적자를 1000억달러 줄여 달라는 요구를 했다”면서 “중국 정부로선 선택의 폭이 좁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Oxford Economics) 홍콩지사의 아시아 경제 총괄 담당자인 Louis Kuijs는 “중국의 전반적인 무역 또는 경상수지 흑자를 살펴보면, 이를 중상주의라거나 초과 저축 경제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만약 미국이 최첨단 기술 수출의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하지 않으면서 원유, 천연가스, 농산품 만을 수출한다면 10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할 희망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유력 경제 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를 회유할 수 없다면 그 대신에 트럼프와 싸워야 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 모두가 잃는 무역전쟁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오는 23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철강 관세 폭탄 효력 발생을 앞두고 20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철강 관세 폭탄 문제가 집중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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