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 "강경일변...매우 극단적 상황 될 수도"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윤광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통상압박이 타협 불가능 상태로 전개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영국의 유력 경제신문인 파이낸셜타임스는 21일(영국시간) 이렇게 지적했다.

이 신문은 “최근 트럼프정부의 대중 통상압박이 강경일변도로 진행돼 향후 대화를 통한 타협이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시장에서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정부는 중국에 대해 지적재산권 침해 관련 벌금을 포함, 6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부과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의 자국 내 투자와 중국인에 대한 관광금지 등 매우 극단적인 수단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정부가 이렇게 강경일변도의 입장을 유지하는 것은 중국이 과거 수차례나 시장개방과 경제구조개혁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대화의 효과가 낮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화대신 좀 더 즉각적이고 실제적인 중국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직접적 실력행사가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트럼프 정부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연간 3500억 달러 수준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실제 무역전쟁이 발생해도 ‘실’보다 ‘득’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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