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원유재고 발표 경계감, 차익매물 지속 등이 유가 압박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7일(미국시각)에도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틀 연속 하락이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지난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5.25 달러로 전일 대비 0.46% 하락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69.61 달러로 전일 대비 0.73% 떨어졌다.

전날에도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0.50%, 0.53% 하락했는데 이날에도 소폭의 내림세가 이어졌다.

지난주의 경우 유가가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급등했는데 이같은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이틀 연속 이어졌다.

게다가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33% 절상된 것도 유가엔 악재였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원유는 달러 표시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가치가 절상되면 원유 매수자들의 매입여력이 위축된다.

이날 사우디 측은 향후 러시아와 10년단위의 감산을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으나 미국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주가는 숨고르기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가 하락하고 이날 미국증시 전반이 기술주 약세 속에 위축되자 미국증시 내 주요 정유주들의 주가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쉐브론(-0.60%) 엑손모빌(-0.41%) BP(-1.11%) 등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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