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역전쟁서 대만 보호할 것"...중국은 미국-대만 유착 의식하나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미국 간 무역마찰에 중국 대륙은 타이완(대만) 상인들의 이익을 보호할 의향이 있는가?

이 같은 질문에 중국 국무원 측은 “타이완 상인들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특히 중국 당국의 이 같은 태도는 시진핑 주석이 장기 집권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에 대응해 미국과 타이완이 더욱 가까워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28일 중국 국무원과 신문망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국무원 타이완 사무실에서 주최한 신문발표회(기자회견)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보도에 의하면 중-미 무역마찰은 타이완 상인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중국대륙은 타이완 상인들의 이익을 보호할 조치나 의향이 있는지가 주목대상이다.

이와 관련, 국무원 타이완 사무실의 안펑산 대변인은 “중국대륙은 타이완 기업들이 중국대륙에서 뿌리를 내리고 발전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이에 관한 태도는 아주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안펑산 대변인은 또 “중국은 ‘대륙과 타이완의 경제문화교류와 합작에 관한 약간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확정하고 있는 중”이라며 “타이완 기업과 타이완 동포는 이로 인해 혜택을 보게 될 것이고 타이완 기업과 관련한 중국대륙에서의 투자와 발전 전망은 밝고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신문발표회에서 한 기자가 “현재 많은 타이완 상인들이 중-미 무역전쟁이 자신의 산업에 문제가 될까 우려가 아주 많다. 구체적인 조치로 타이완 상인들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가?”라고 묻자 안펑산 대변인은 “그렇다”고 밝혔다.

안펑산은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체제로 경제는 이미 고급발전의 단계로 전환되었다”면서 “중국내부의 시장수요는 거대하다. 중국대륙은 경제의 글로벌화를 단호히 지지하고 추진하며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환영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미래발전의 잠재력이 거대하다”면서 “이에 우리는 타이완 기업과 타이완 국민들이 여전히 중국대륙의 추세를 좋게 볼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외신들은 “최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장기집권의 토대를 마련한 것과 관련해 타이완 당국이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다”며 “중국은 이를 계기로 미국과 타이완이 더욱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할 수 있다”는 전망을 쏟아냈었다.

또한 이런 가운데 이번 무역전쟁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타이완 측을 감싸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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