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 현대모비스는 약세...코스피, 2430 회복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직원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9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243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기관들이 ‘사자’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키웠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째 약세로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 투자심리는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들은 혼조세를 보인 반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70% 상승한 245만2000원, SK하이닉스는 등락없이 8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2.39%), 삼성에스디에스(2.85%)는 상승했고 삼성SDI(-3.05%), LG이노텍(-0.40%) 등은 하락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보합이었다.

셀트리온은 9.50% 급등한 31만7000원을 기록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4.52% 올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시밀러 촉진정책을 개발할 것이라는 소식이 바이오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이날 셀트리온 12만8000주, 삼성바이오로직스 1만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제약주 가운데 필룩스는 면역항암백신의 임상 2상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2만25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한올바이오파마(4.70%), 현대약품(3.63%), 보령제약(3.42%), 명문제약(3.09%) 등도 올랐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소식에 현대차(-5.28%)와 현대모비스(-2.87%)는 각각 하락한 반면 현대글로비스는 4.90% 뛰어올랐다.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신청 가능성이 제기되며 12.35% 급락했다. 노조는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중국 더블스타 매각 승인에 반발하며 오는 3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조선주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외국인 매도로 4.18% 하락했고 현대미포조선(-1.19%), 삼성중공업(-1.13%) 등도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08포인트(0.71%) 상승한 2436.37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45억원과 24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71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5.52%), 운수창고(3.73%), 전기가스(2.21%), 증권(2.20%), 의료정밀(1.60%) 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장비(-3.35%), 기계(-1.4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POSCO(0.60%), 삼성물산(4.18%), NAVER(0.26%), KB금융(2.50%), 삼성생명(1.76%), 신한지주(0.22%), 한국전력(3.46%), SK(1.19%) 등이 올랐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2835만주, 거래대금은 6조778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44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57종목이 내렸다. 8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02포인트(1.77%) 상승한 865.99로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