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세대 근로자 소득의 평균 45%를 임대료로 지출

▲ 미국의 주택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20대의 젊은 밀레니엄 세대들은 이전 세대들보다 주거 비용을 더 부담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국 부동산전문조사기관 ‘렌트카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1981~1995년 생)들은 그들이 30세가 되기 전에 총 9만2600달러의 집세를 매년 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대 동안 그들 전 소득의 45%를 임대료로 지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너레이션X 세대(1965~1980년생)의 경우 41%, 베이비 부머 세대(1946~1964년 생)의 경우 36%를 부담하는 것보다 높은 수치인 것이라고 뉴스사이트 ‘마켓워치’가 밝혔다.. 
밀레니엄 세다가 부담하는 연간 9만2600달러는 제네레이션X 세대보다 1만400달러, 베이비 부머 세대보다 2만1600달러가 각각 많은 비용이다.

물론 밀레니엄 세대들은 이전 세대들보다 수입도 많다. 밀레니엄 세대의 연간 소득은 20만6600달러로 베이비 부머 19만5700달러, 제너레이션X 20만2100달러에 비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렌트비용은 더욱 빠르게 상승하는 탓에 결국 주거부담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싱글 개인들을 대상으로 중간 소득을 기준으로 렌트비용을 추산했다.

한편 Z제너레이션 세대(1996~2000년대 중반 출생)는 더욱 더 그 부담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밀레니엄의 렌트 부담보다 많은 10만2100달러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세대들이 22세부터 30세가 되는 시점에 기술향상과 첨단화가 바로 주거 부담을 해소해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며, 오히려 전 세대보다 더한 부담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일부는 재무상태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렌트카페’ 전문가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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