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급증 영향...명품 판매 30% 증가

▲ 홍콩 컨벤션 센터.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홍콩의 지난 2월 소매판매액이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지역 경제가 살아난데다 중국 본토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4일 홍콩 통계처와 신문망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홍콩의 지난 2월 소매판매액은 452억 홍콩달러(6조875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다.

연속 12개월 상승하며 2010년 2월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홍콩 소매업은 작년 3월부터 매월 증가세를 보여왔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대륙의 여행객이 크게 늘어났다. 게다가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보석, 시계 및 명품 판매가 30.8% 폭증했다. 이들 업체 매출은 33.7% 증가한 80억700만 홍콩달러(1조783억 원)에 달했다.

2월의 소매판매액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큰 품목은 의류, 신발로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65억6200만 홍콩달러(8837억 원)에 달했다. 백화점 매출도 30.8% 늘어났다.

홍콩정부 대변인은 현지매체에 "홍콩 지역의 양호한 고용, 소득조건, 홍콩 방문객 증가 등으로 소매업 매출이 2개월동안 크게 개선돼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연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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