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술 발전과 높은 임금에 대한 부담감이 감원 원인

▲ 중국 상하이 시내의 공상은행.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의 은행들도 한국의 은행처럼 임금은 높으나 직원 수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술 발전과 높은 임금에 대한 부담감이 직원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다.

작년 중국 5대 은행은행에서 감원 규모가 무려 2만7000명에 달했다. 이들 은행의 평균 연봉은 24만 위안(4044만 원)으로 교통은행의 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신경보(新京报)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2017년 공상은행(工商银行)의 순이익이 첫 자리를 차지했고 농업은행(农业银行), 중국은행(中国银行), 건설은행(建设银行), 교통은행(交通银行) 등 4대 은행의 순이익 증가속도는 각각 4%를 웃돌았다. 2017년 5대 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3만 7800위안(4007만 원)으로 2016년에 비해 1만 위안(168만 원) 미만의 증가세를 보였다.

2017년 5대 은행의 직원은 2016년에 비해 2만 7000명 줄었다. 그중 건설은행의 직원은 거의 1만 명 감소했다.

5대 은행 직원들의 임금을 보면 교통은행 직원들의 평균 수입이 5대 은행 중 가장 높았고 1인당 평균 연봉이 28만 6500위안(4827만 원)에 달했다. 건설은행, 공상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각각 25만 6600위안(4323만 원), 23만 2700위안(3921만 원), 23만 200위안(3879만 원), 22만 1600위안(3734만 원) 등의 순이었다.

업계인사에 따르면 이 연봉에는 사회보험, 주택적립금 등 복리와 개인세가 포함되어 있다. 직원들의 손에 실제로 들어오는 금액은 사회보험, 주택적립금 등 복리와 개인세를 제외한 것이기에 일정한 차이가 존재한다.

작년에 5대 은행 중 4대 은행에서 감원이 있었다. 집계에 의하면 2017년 5대 은행의 직원수는 2016년에 비해 2만 7000명 감소했다. 그중 건설은행(9861명), 농업은행(9391명)의 감원은 각각 9000명 이상에 달했고 공상은행(8701명)의 감원은 8000명을 초월했다.
  
은행직원의 감소에 대해 5대 은행은 “금융기술의 발전과 더욱 많은 급여에 대한 부담 증가로 많은 직원이 직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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