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향,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약세...코스피, 2420 위협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오전 한국증시가 일제히 약세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힘이 약한 모습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와 증권계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30포인트(-0.67%) 하락한 2421.54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마이크론 테크 등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 나스닥 바이오 지수가 1.58% 하락했지만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240.92포인트(0.99%) 상승한 2만4505.2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15포인트(0.69%) 오른 2662.84, 나스닥 지수는 34.45포인트(0.49%) 상승한 7076.5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9% 하락한 239만1000원, SK하이닉스는 3.50% 하락한 8만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IT 대형주는 혼조세다. LG디스플레이(-1.00%)는 부진한 반면 LG이노텍(0.42%), 삼성전기(1.94%), 삼성SDI(0.52%), LG전자(2.86%) 등은 강세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나스닥 바이오지수의 하락에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름세다. 셀트리온은 0.68% 상승한 29만7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9% 오른 51만6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또 포스코(0.63%), KB금융(0.52%), 삼성생명(0.88%), 신한지주(0.11%) 등은 강세, LG화학(-1.83%), 네이버(-0.51%), 현대모비스(-0.57%), 한국전력(-1.59%)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급등했던 해운주와 조선주는 오름세다. 해운주 중 흥아해운(4.31%)과 현대상선(2.14%), 조선주 중 현대중공업(0.77%), 삼성중공업(0.39%) 등이 각각 강세에서 거래 중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3억원과 699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186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해운, 제약, 조선, 철강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화학, 화장품, 항공, 식품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5포인트(0.22%) 하락한 867.02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59.7원)보다 4.1원 오른 1063.8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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