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이샹룽 전총재, 보아오 포럼서 "일대일로 및 한-중-일 협력은 中-亞에 도움"

▲ 중국 인민은행.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따이샹룽 전 인민은행 총재가 "향후 10년간 중국 경제 성장률이 6%안팎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끈다.

그는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한국, 중국, 일본 간 합작이 강화되는 것은 중국은 물론 아시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9일 신문망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전임 총재인 따이샹룽(戴相龙)은 이날 아시아 보아오 포럼(博鳌亚洲论坛)에서 “미래 10년 중국 경제 성장률은 6%안팎을 유지할 것이고 적어도 5%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따이샹룽은 “아시아는 여전히 세계에서 경제성장이 가장 빠른 지역이다”면서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는 중국의 발전이 강세를 보이고 인도의 경제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서 중국, 일본, 한국 간의 합작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 ‘일대일로’ 건설이 아시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경제의 미래에 관해 따이샹룽은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경제 성장속도는 점차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는 경제가 쇠퇴한 것이 아니라 중국이 주도적으로 자각적이며 효과적으로 경제발전전략을 조정한데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국의 경제발전은 질적인 측면을 더욱 중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더욱 좋은 성장을 실현하려면 공급측면의 구조개혁을 진행해야 하고 고첨단기술산업을 창설해야 하며 낙후한 공급과잉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2016년 중국에는 채권규정을 어긴 기업만 2500개에 달했고 관련된 위약금도 15조(2539조 원) 위안에 이른 만큼 중국에서 제일 긴박한 공급과잉해소는 바로 채무문제이다”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은 이제 자본공급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자본공급능력을 제고하고 국제경쟁력이 있는 투자은행을 더욱 많이 육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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