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지능가로등 설치...도로정보수집 등서 첨단 효과 예상

▲ 홍콩 야경.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홍콩 길거리가 달라진다. 내년부터 지능가로등 시스템이 도입돼 도로 정보를 신속히 수집할 수 있고 밝기 조절, 전기 절약 등의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된다. 가로등이 똑똑해지는 것이다.

10일 홍콩의 도로 관리기구인 도정서(路政署)와 신화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홍콩은 내년부터 400개의 지능가로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도정서의 엔지니어 예궈량(叶国良)은 “2019년부터 3년 내로 다기능의 지능가로등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면서 “홍콩의 중환(中环), 찐중(金钟), 퉁뤄완(铜锣湾), 완자이(湾仔), 구룡 쩬사주이(九龙尖沙咀), 관탕(观塘), 치더(启德) 등의 지역에 대략 400개의 지능가로등을 설치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지능가로등이 설치되면 실시간 도시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실시간 도로 상황, 데이터 측정, 공기오염지수 등의 정보를 신속히 수집해 시민들의 편리를 도모할 수 있다.

지능가로등은 LED를 이용한 등이다. 꼭대기는 안테나로 인터넷과 연결되며 내부에 고정된 센서를 설치한다. 원격조종으로 등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고 실시간 감측으로 등의 교체와 수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예궈량은 “LED등으로 교체한 후 30%의 전기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명암조절 방식으로 최적화를 실현할 경우 20%의 전기사용량을 더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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