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감소는 호재 vs 연일 급등, 달러 강세 등은 유가 상승폭 제한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2일(미국시각)에도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번 주 들어 나흘 내내 상승이다. 그러나 상승폭은 확 줄었다. 미국 원유재고가 줄어든 것은 상승요인이었으나 그간 너무 가파르게 오른 점, 그리고 시라아 관련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 달러가치가 반등한 점 등은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5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7.07달러로 전일 대비 고작 0.37% 상승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2.15 달러로 0.12% 오르는데 그쳤다.

이번 주 들어 전날까지 유가는 사흘 연속 급등했었다. 이날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그러나 상승폭은 확 작아졌다. 시장 피로감도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이 호재였다.

그러나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나흘 만에 반등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이 임박한 것은 아니다”고 밝히면서 중동 불안이 다소 완화된 점, 그리고 전날까지 유가가 연일 급등했던 점 등은 이날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었다.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숨고르기’를 한 측면도 있는 하루였다. 이에 향후 흐름도 주목받게 됐다.

그래서일까. 이날 정유주들의 주가는 부진했다. 쉐브론(-0.02%) 엑손모빌(-0.27%) 로얄더치쉘(-0.42%) 등의 주가가 소폭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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