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 주택가격은 2조8천억 파운드...주택보유 심각한 불균형 상태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의 주택보유 대부분을 50대 이상 장년층 및 노령자가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부동산시장전문조사기관인 세빌스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내 전 주택자산 중 50대 이상자가 75%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맨션글로벌지가 최근 보도했다.

영국의 총 주택가격은 2조8000억 파운드(약 4300조원)정도의 자산가치로 이중 대부분을 장노령자층이 보유하고 있어 세대간 심각한 불균형 상태라고 이 기관은 제시했다.

특히 65세 이상의 경우 전체 자산 중 43%나 차지하고 있는 반면 35세 이하의 경우 5.8%정도 밖에 주택자산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 세대간 자산소유 격차가 상당히 심하다고 분석했다.

노령자층의 경우 특히 사우스웨스트 지역에 두드러지게 많이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지역의 50세 이상의 자산소유가 전체의 80%나 차지했으나 35세 이하는 4% 뿐이다.

한편 런던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자산을 많이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50세 이상자가 런던주택 전체자산의 65%를 차지했으며 35세 이하는 11%로 다른 지역보다는 많은 비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런던의 경우 평균주거 연령이 36세로 다른 지역보다도 젊은 편이며 노령세대들의 도심탈출 현상도 무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은퇴 등으로 인해 노령세대의 경우 런던의 주택을 팔고 사우스웨스트 등 수도권이나 지방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적지 않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젊은이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 만이 도심에 남게 되는 현상도 그 중 하나의 이유라고 분석, 런던의 주택세대간 비율수치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라고 이 미디어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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