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미국 언론 "시리아 사태로 인한 미-러 관계 더 주시해야"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6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시장은 시리아를 둘러싼 미국-러시아 간 추가적인 갈등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시리아를 둘러싸고 미국과 대립 관계에 있는 러시아 증시 역시 또 떨어졌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66.36포인트(0.91%) 하락한 7198.20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50.99포인트(0.41%) 내린 1만2391.41을,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2.06포인트(0.04%) 하락한 5312.96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1.46포인트(0.39%) 내린 377.74로 마감됐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에 공습을 감행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 등을 통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성공적이었다”고 발표하면서도 “추가적인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시리아 사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시리아에 대해 추가 타격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시리아 편을 들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 제재 조치 여부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다.

그러자 이날에도 러시아 증시는 1085.16으로 1.75%나 더 떨어졌다. 러시아 증시는 직전 거래일에도 1.82%나 하락했었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상승세를 보인 것도 유럽의 수출주들에겐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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