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개입 불필요의 수준 높은 자율주행...여러 첨단 기능 필요

▲ 제네시스 G80 야간 자율주행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0일 “제네시스 G80이 국내 야간 고속도로 자율주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 G80은 지난 11일 오후 7시 서울 양재 만남의 광장에서 출발해 덕평휴게소까지 왕복 약 100km를 야간 자율주행으로 달렸다. 깜깜한 밤에는 조도가 낮아 카메라 등이 낮보다 물체를 인식하기 어렵다는 인식 속에서 야간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야간 자율주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욱 고도화된 주변인식기술이 필요한데도 이번에 성공했다고 현대차 측은 밝혔다.

현대차 측은 “제네시스 G80은 미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차량”이라며 “레벨4는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고등자율화' 수준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SAE는 자율주행의 단계를 0~5단계까지로 나눈다”면서 “▲레벨0, 비자동화 ▲레벨1, 운전자보조(시스템이 조향·감가속 보조) ▲레벨2, 부분자동화(시스템이 조향·감가속) ▲레벨3, 조건부자동화(위험시 운전자 개입) ▲레벨4, 운전자개입 불필요 ▲레벨5, 완전자동화(운전자 불필요) 등이 그것들”이라고 현대차 측은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자율주행에 사용된 제네시스 G80에는 차량 전면과 후면에 3개씩 총 6개의 라이다, 사이드미러 아래에 2개의 센서, 전면 유리창에 2개의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면서 “최근 출시된 현대기아 차량에 적용된 후측방 감지 센서 등도 함께 활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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