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4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보합권 수준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시장 모멘텀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다. 국제 유가 상승이 지속된 것은 증시에 호재였으나 유럽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은 시장 흐름을 무겁게 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425.40으로 0.36% 상승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550.82로 0.17% 하락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444.16으로 0.10% 올랐다. 이에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383.11로 0.02% 하락한 채 마감됐다.

한편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러시아증시는 이날 1153.83으로 0.80% 상승했다.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러시아 증시도 모처럼 오름세를 맛봤다. 유가가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미국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1% 이상 오른 것이 유럽증시에서 관련주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다음달 이란과 맺은 혁협정을 폐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날에도 유가를 자극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핵협정은 미친짓”이라면서 “이란은 그 어느때보다 큰 문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독일 Ifo 경제 연구소가 공개한 4월 기업환경지수가 102.1로 5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한 것은 독일 증시를 끌어내리는 등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2.6을 밑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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