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강경자세 보이다 누그러뜨린 것이 원인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4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오르다가 급락세로 전환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핵협정 관련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 유가 급락 이유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7.70달러로 전일 대비 1.40% 하락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3.93 달러로 1.04% 떨어졌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릴 때만해도 WTI는 1% 이상 오르고 있었다. 이는 유럽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핵협정은 미친짓”이라면서 “이란은 큰 문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이 유가를 오르게 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만나고 난 뒤 트럼프의 태도가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협정 합의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 즉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을 다시 벌일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유가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쉐브론(-0.84%) 엑손모빌(-1.53%) 등 미국증시 내 주요 정유주의 주가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