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 외국인 나흘째 투매 중...코스피 하락 출발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한국증시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년 만에 3%를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이 집중 매도에 나선 때문으로 보인다. 전기전자, 의약품 등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상황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와 증권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7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전일 대비 21.53포인트(0.87%) 하락한 2442.57, 코스닥 지수는 0.43포인트(0.07%) 내린 873.00에서 각각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74% 하락한 2만4024.1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4% 떨어진 2634.5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7% 내린 7007.35로 각각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 중 셀트리온(+0.20%), 포스코(+0.85%), 네이버(+1.38%), SK텔레콤(+1.12%) 등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내림세다. 삼성전자(-1.70%), SK하이닉스(-0.85%) 등은 물론 삼성바이오로직스(-2.95%), LG화학(-2.27%), 삼성물산(-1.10%), 한국전력(-1.49%), 삼성생명(-0.85%) 등이 각각 부진한 상태에서 거래 중이다.

IT 대기업 중에서는 LG이노텍(-3.60%), 삼성SDI(-3.84%) 등의 낙폭이 큰 상황이며 삼성전기(-0.85%), LG디스플레이(-0.20%), LG전자(-0.98%) 등도 약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필룩스(5.43%), 파미셀(3.57%) 등 일부 종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OCI(-6.29%), 삼부토건(-4.52%) 등이 약세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보면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468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6억원과 195억원을 순매수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전기전자, 제조, 증권 등이 하락하고 있으며 통신, 보험, 철강금속 등은 소폭 상승 중이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76.8원)보다 0.3원 내린 1076.5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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