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시즌, 한국은행(총재 김중수)이 국회의원들한테 두들겨 맞고 있다. 금 투자에 실패했다는 게 매 맞는 이유다. 그런데 골드만삭스가 “지금 금을 팔 때가 아니다”는 의외의 진단을 내놔 그나마 한국은행을 안도케 할 전망이다.

 
21일(한국시각) 골드만삭스가 또 하나 의외의 전망치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바로 금값 전망이다. “아직 금을 팔 때가 아니다”고 조언한 것이다. 미국의 시장여건이 아직 완전치 못하다는 게 그 이유다. 예산안이 내년 1월15일까지로 임시 통과된 상태고 부채한도증액 또한 내년 2월7일까지만 유효한 상황이다. 따라서 미국 정치권의 전쟁은 내년 2월초까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따라서 이런 미국의 상황을 감안할 때 양적완화 축소도 지연되고 미국 정국도 더불어 한동안 불안할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또 이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커질 전망이다. 그런데 그 안전자산이 금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진단이다.
 
그런데 이런 금값진단이 지난해 이후 금값 폭락을 진단했던 골드만삭스에서 나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지난해 금값이 꼭대기에 올랐을 때 금 보유량을 크게 늘렸다는 이유로 최근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금값전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이같은 금값전망이 한국은행에 약간의 위안이라도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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