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 OCI 등도 하락...코스피, 2440대로 뒷걸음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2440선까지 후퇴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를 돌파한데다 주요 대기업 실적 부진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날 하루에만 7600억원을 매도하는 등 국내 증시에서 나흘째 2조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외국인들이 전기전자,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을 늘리면서 IT 대형주와 LG화학, OCI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2% 하락한 252만원, SK하이닉스는 0.37% 상승한 8만24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기업 가운데 LG이노텍은 1분기 어닝쇼크 실적 발표 영향으로 6.00% 떨어졌다. 삼성SDI(-3.56%), LG전자(-1.96%), LG디스플레이(-0.20%) 등도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95% 상승한 47만8500원, 셀트리온은 1.01% 오른 25만1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파미셀은 7.14% 급등했고 삼진제약(2.11%), 명문제약(1.18%) 등도 올랐다. 반면 녹십자(-2.55%), 동성제약(-2.43%) 등은 하락했다.

LG화학은 5.87% 하락한 35만25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화학업종을 대량매도한 때문으로 보인다. OCI도 5.39% 내렸다.

남북경협주 가운데 현대건설(-3.38%), 삼부토건(-10.32%), 남광토건(-7.73%), 현대엘리베이터(-1.98%), 인디에프(-5.01%) 등은 하락했다. 퍼스텍은 DMZ지역 지뢰제거 관련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난다는 소식에 현대백화점(6.93%), 신세계인터내셔날(5.51%) 등은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33포인트(0.62%) 하락한 2448.81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소식에 외국인이 762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753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69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0.97%), 의약품(0.52%) 등이 상승한 반면 기계(-2.89%), 화학(-2.64%), 비금속광물(-2.01%), 건설(-1.76%), 증권(-1.3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92%), NAVER(2.48%), SK(0.17%) 등은 올랐고 삼성물산(-0.74%), KB금융(-1.31%), 현대모비스(-0.41%), 삼성생명(-0.43%), 한국전력(-1.89%)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거래량은 4억5529만주, 거래대금은 7조19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28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9종목이 내렸다. 5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68포인트(0.42%)하락한 869.9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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