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5일(현지시각) 유럽금융시장 상황이 더 나빠졌다. 전날에는 유럽 주요국 증시가 소폭씩의 등락만 보이면서 혼조세였는데 이날엔 일제히 떨어졌다. 반짝 반등했던 러시아증시도 다시 급락했다. 미국의 국채금리 급등 및 그에따른 글로벌 시장 불안 우려가 시장을 강타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79.32로 0.62% 하락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422.30으로 1.02% 급락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5413.30으로 0.57% 내렸다. 이에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 역시 0.77% 낮아진 380.17을 기록했다.

전날 유가 상승과 함께 깜짝 0.8% 반등했던 러시아증시도 이날엔 1137.62로 1.40%나 뚝 떨어졌다.
 
앞서 미국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가 4년 만에 처음으로 3%를 웃돌면서 미국시장을 강타하자 이날 유럽증시도 악영향을 받았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리스크 부각으로 신흥국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진단아래 러시아증시도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 국채금리가 솟구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자금 이동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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