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에 이어 또 떨어졌다. 하락폭도 커졌다. 미국 달러가치가 연이틀 절상된 것이 금값을 짓눌렀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06.80 달러로 전일 대비 0.90%나 떨어졌다. 전날 0.3% 하락에 이은 것이다. 금은 3월1일 이후 두 달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금값은 4월 한 달 동안에만 2%나 추락한 데 이어 이날 또 떨어졌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3월 PCE 물가(개인소비자지출물가)가 2%로 전월의 1.7%보다 급등하면서 연준의 목표치(2%)에 도달하고 이날 10년물 국채금리가 2.97%로 1.23%나 껑충 뛴 가운데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하루 뒤에 나올 예정인 상황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0.7%나 절상된 것이 금값을 급락시켰다.

달러인덱스는 전날에도 0.3% 상승했었다.

달러가 이틀 연속 절상되자 금값은 이틀 연속 추락했다.

달러와 금은 단기대체재로 통한다. 국제시장에서 금은 달러 표시로 거래되는데 달러 가치가 절상되면 금 수요자들의 매입 여력이 위축되는 까닭이다. 전날과 이날에도 이런 관계가 형성됐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