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등 철도주는 연일 급등...코스피 250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장 초반 한국증시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4거래일째 매수세를 유지 중이지만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급락하는 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9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직전거래일 대비 8.61포인트(0.34%) 하락한 2507.09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37포인트(0.01%) 오른 2515.75에 출발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급락 등으로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로템, 대아티아이 등 철도주를 비롯한 남북 경협주들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93% 하락한 4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계기준 위반으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1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에다 간밤 화이자 등 미국의 제약주들이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태기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주가가 과열권을 보인 만큼 실적이나 파이프라인에 뚜렷한 성과가 없는 한 2분기 주가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약주 중 셀트리온(-1.66%), 동성제약(-3.74%), 일동제약(-3.61%) 등도 약세로 각각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는 0.36% 상승한 8만4800원에 거래 중이며 현대차(-0.62%), 삼성물산(-3.93%), KB금융(-0.49%) 등이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대호에이엘(21.22%), 현대로템(19.66%) 등 철도주들은 급등세로 거래 중이며 동양철관(17.70%), 현대시멘트(12.55%), 한라(11.93%) 등도 각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0.27% 하락한 2만4099.05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25% 상승한 2654.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1% 오른 7130.7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 거래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3억원과 24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은 482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5.95)보다 7.66포인트(0.87%) 내린 868.32에서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068원)보다 5원 오른 1073.0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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