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지점의 15%에 달해...100여개 지점은 무인은행 전환 예정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은행업계의 생존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三菱)UFJ은행이 향후 3년 간 전체 점포의 15%에 해당하는 85개 점포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최근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쓰비시 측은 점포이용 고객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인터넷 뱅킹 이용 확산으로 점포를 통폐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은 일본 내 총 515지점 중 85개 정도를 2021년까지 통폐합하기로 한 것.

또한 2023년까지 70~100개 지점에 직원이 거의 없는 무인 은행으로 전환하는 등 점포망 정비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익대비 효율이 떨어지는 지점의 자산 가치를 재조정, 올해 3월기 결산에서 400억엔 규모의 손실 처리도 진행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번 폐점 대상은 주로 대도시권 내 지점들이며 '1현 1거점(주요 시군 별 1개 지점)’ 원칙에 따라 지방의 경우 최소한 지점망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지점 감축과 함께 온라인 및 인터넷 IT 기술에 의한 업무 개선도 추진, 업무량 30%에 해당하는 직원 9500명 분의 업무까지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 UFJ은행은 최근 지점을 찾는 이용자들이 10년새 약 40%나 줄었다. 인구 감소와 초저금리로 인해 일본 은행의 국내 사업 채산성이 어려워지자 은행 고객의 생활 스타일에 맞춘 지점 운영 방법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