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시즌 도래, 베네수엘라 경제 위기 등도 유가 상승 요인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7일(이하 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뛰었다. 미국-이란 간 핵협정 관련 결정이 임박한데다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 심화가 유가 상승 요인이었다.
미국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0.73 달러로 1.51%나 올랐다. 또한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6.00 달러로 1.71%나 뛰었다. 이들 유가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증시 마감 무렵 트위터를 통해 “이란 핵협정 문제를 12일이 아닌 8일 결정하겠다”고 밝혀 국제 유가는 하루 뒤 상황이 더욱 주목받게 됐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프리미어 웰쓰의 마크 매트릭스 수석 전략가는 “원유시장은 이란 협상이 더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핵 협상을 파기한다면 원유공급이 줄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것 말고도 여름 운전 시즌에 접어드는 데다 에너지 섹터는 너무 오랫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만큼 반등을 준비 중이다”고 주장했다.
이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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