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의 금리인상은 시장에 지장 주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

▲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이머징시장은 금리 인상에 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8일(유럽시각) 영국의 유력 경제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머징시장 통화들에 변동성이 일었던 한 주가 지난 만큼 이제는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취리히에서 열린 한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전하고 “이머징시장 경제와 투자자들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과 다른 국가들에서 있을 것으로 보이는 더 폭 넓은 금리 인상 움직임에 대비되어 있다고 생각할만한 ‘좋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러한 그의 발언은 지난달 10년물 국채 금리가 3%를 웃돌 정도로 상승하고 일련의 지역적 문제들에 대한 우려가 이머징시장 통화와 채권에서 일었던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면서 “이머징시장 통화들을 추적하는 JPMorgan의 지수는 지난 주에 2016년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 이후로 가장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했다”고 전했다.

한편 파월은 준비된 서두발언에서 “연준의 정책 정상화는 금융시장에 지장을 주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책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전망은 경제전망보고서(SEC)에서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전망과 아주 잘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경제가 예상대로 나아간다면 시장이 우리의 조치로 놀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파월은 다만 “일부 투자자들과 기관들의 경우 심지어 시장이 전반적으로 예상하고 있는 금리 인상에 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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