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업계에 미칠 파장에 촉각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오는 2026년 중국 5G 산업의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1조1500억위안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돈으로 170조원에 이르는 시장 규모가 될 것이란 얘기다.

5G 산업의 토대로 꼽히는 반도체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생산업체에 미칠 파장까지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IT(정보기술) 분야 조사기업인 CCID가 지난 15일 발표한 ‘2018년 중국 5G 산업과 응용발전 백서’에서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고 중국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가 16일 보도했다.

백서는 우선 중국 5G 산업이 표준 연구개발 분야에서 점차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시장 규모 또한 4G 산업에 비해 5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4G 산업기지국(base station)은 2017년 현재 328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5G 산업 기지국 총수는 4G 기지국에 비해 1.5배에 달할 것으로 백서는 내다봤다.

5G 산업은 기지국 시스템, 통신망 구축, 단말 장치, 사용 환경 등 4개 부문으로 나뉜다. 이들 4개 부문은 상호 사슬을 이루며 서로 발전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중국은 내수 시장의 폭발적 증가세와 더불어 기술표준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실정이다.

리쩐(李朕) CCID 통신산업연구센터 분석가는 “앞으로 중국의 5G 산업 전체 시장 규모는 1조 위안을 넘어설 게 분명하다”며 “5G 산업에 대한 투자는 주로 기초시설과 사용 환경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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