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외아들...구 회장 입원중에 그의 중책 발탁에 이목 집중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 상무의 자리 이동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그룹 지주사인 ㈜LG의 사내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계 구도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구본부 회장이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중인 상황에서 이런 인사가 이뤄진 것도 눈길을 끈다.

▲ 구광모 (주)LG 상무

17일 LG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LG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구 상무를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다음 달 29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전망이다. 그 경우 구 상무는 ㈜LG 이사회 공식 멤버로 회사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이사회는 1분기 실적보고회가 목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내용이 추가되면서 재계의 이목을 크게 집중시켰다.

재계 안팎에선 이번 조치가 부친인 구 회장의 건강 문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뇌수술 등을 받은 구 회장은 지금도 서울시내 대학병원에서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구 회장이 입원중인 만큼 구 상무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구 상무는 구본무 회장의 유일한 아들로, 구 회장(11.28%)과 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어 3대 주주이기도 하다.

재계는  “구 상무가 그룹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 승계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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