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본업이익은 부진...초저금리 지속으로 올해는 이익 감소 전망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작년 기준 일본 대형 빅5 은행이 4년 만에 순이익 증가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초저금리 지속으로 올해 부터는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본 대형 은행 빅5 그룹의 지난 3월 마감한 작년도 매출 연결 결과 최종 영업이익 합계는 전기 대비 6.8% 늘어난 2조 6908억엔으로 4년 만에 증가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주식 매각 이익이나 부동산 거래 중개 수수료 수익 등 본래 영업이외 부분에서 이익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본업의 이익을 나타내는 실질 업무 순이익은 장기 저금리의 영향으로 미츠이 스미토모 트러스트 홀딩스를 제외한 4곳이 작년대비 하락했다.

최대 은행인 미츠비시 UFJ파이낸셜 그룹(FG)은 최종 순이익 9896억엔으로 사상 두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채권 운용이 부진했던 미즈호 FG는 5개 중에서 유일하게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주식 매각 이익과 대출처의 업무 개선으로 나타난 대손 충당금 환원이익 등에서 좋은 실적을 올려 실적 예상(5500억엔)을 넘겼다.

한편 올해 전망치는 대체적으로 작년대비 하락을 점치고 있다. 미츠비시UFJ는 14% 하락한 8500억엔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미쓰이스미토모도 7000억엔으로 4.7% 감소를 예상하는 등 5개 그룹 전체로는 2조 4850억엔의 순이익으로 작년대비 7.6%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저금리로 영업이익이 축소되는 가운데 각 은행들은 대출 이외의 수익원 확보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이며 주식 매각 이익이나 대손충당금 환원이익 등이 작년도 만큼 거두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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