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 김장열 센터장 "마이크론 테크의 시장 전망은 시사점 많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김장열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23일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 Micron Technology(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21일 애널리스트데이에서 (3~5월)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72억~75억 달러에서 76억~78억 달러로 상향(컨센서스 75억불)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또한 “마이크론 테크는 전반적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업계 공급 예측과 매치되는 것으로 언급했다”면서 “이는, 가격 하락이 임박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마이크론 애널리스트 데이에서는 데이터 경제 성장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이고 AI(인공지능)가 그 게임 체인저라고 정의하는 등, 전반적으로 반도체 업계 투자자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코멘트가 나왔다”면서 “'데이터 이코노미'의 긍정적 영향에 대한 믿음을 설파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단기적으로는 스마트폰의 얼굴 인식을 제대로 만족스럽게 처리하기 위한 DRAM content, 고화질 카메라로 NAND content 용량 증가가 눈앞에서 진행되고 있고, 나아가 수 년 내로 고가 스마트폰이 아닌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의 기회가 계속 펼쳐질 것으로 마이크론 측은 전망했다”면서 “스마트폰 수량이 아니라 대당 용량 증가에 주목하고 나아가 자율주행차, SSD 등 여러 성장동력에 대해서도 마이크론은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무엇보다 중장기적으로 AI 성장 전망에 대한 강조가 눈에 띄었다”면서 “지난해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던 AI 서버 비중이 2021년 12%, 2025년에는 46% 증가해 주력이 될 것으로 마이크론 측은 전망했다”고 밝혔다.

김장열 센터장은 “그 이유는 AI 서비스가 시간 당 11.2 달러로 표준 서비스의 (22센트) 50배나 돼 한마디로 돈이 되기 때문이다”면서 “AI 서버가 표준 클라우드 서버 대비 6배 DRAM, 2배 SSD가 필요해서 메모리 수요에 핵심 드라이버가 될 것으로 마이크론은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한편, SSD 침투율은 작년 36%에서 2021년 81%로 2.3배 높아지고 평균 용량 역시 265GB에서 597GB로 2.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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