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서 미국 금리 가속화 우려 해소...한국증시에도 긍정 요인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3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비둘기적 FOMC 의사록 내용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 중국 발언 변경 영향 등으로 상승한 가운데 24일 한국증시에도 훈풍을 가할지 주목된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밤 뉴욕증시 3대 지수 흐름을 보면 다우존스 0.21% 상승, S&P500 지수 0.32% 상승, 나스닥 지수 0.64% 상승 등의 흐름을 보였다.

특히 이날 발표된 연준의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5월 의사록 중에 “미국의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러자 전날 3.5% 수준이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2.99%로 낮아졌다.

이에 장중 솟구치던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가치 상승폭이 일부 반납되고 하락세를 보이던 미국증시도 막판 상승세로 돌아서며 마감됐다.

게다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말을 바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증시엔 나쁘지 않은 이슈였다. 게다가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북미정상회담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한국증시에 훈풍을 가할지 주목된다.

그 뿐 아니다. 지난 밤 미국증시는 5월 마킷 제조업 지수가 44개월 만에 최고치를 작성하면서 “미국 경제 건재” 상황 속에 있었던 것도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 및 국채금리 하락, 미-중 우려 완화, 미-북 우려 완화, 미국 경제 호전 속에 미국증시 경기 관련주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과 반도체 주가가 상승한 것은 한국증시에 나쁘지 않은 흐름으로 간주되고 있다.

또한 금리인상 가속화 우려 완화 속에 금리상승 리스크를 싫어하는 미국의 부동산-바이오 주가가 올라준 것도 한국증시엔 훈풍 요인이 될 수 있어 주목된다.

다만 미국증시에서 금리인상 우려 완화 속에 대형 은행주들이 하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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